함안군은 지난달 31일 ‘제2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 주 선발대회’에서 경남 최고 으뜸 주에 함안의 ‘빛올’에서 출품한 ‘일월삼주-이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함안 군북면 소재 빛올양조연구소(대표 김비성)는 친환경 곡물을 이용한 효모발효 연구·개발을 해온 청년·창업 기업이다.
‘일월삼주(一月三舟)’는 ‘달 하나를 세 배에서 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달이 시선에 따라 달라 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빛올양조연구소는 지난해 온라인 오픈마켓 지원사업을 통해 함안몰과 온라인 매장(네이버) 등에서도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선발대회에 탁주 10개 제품, 약·청주 8개 제품, 과실주 4개 제품, 증류주 8개 제품, 리큐르 3개 제품 등 총 33개의 전통주가 출품돼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심사, 3차 대중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를 통해 ‘일월삼주-이주’는 최고 으뜸주로 최종 선발됐다.
최고 으뜸주로 선정된 일월삼주-이주는 함안에서 재배된 무농약 찹쌀에 물, 누룩, 효소만을 사용해 만든 탁주를 여과 후 숙성했으며, 연잎에서 추출해 직접 개발한 자체 효모를 이용해 만든 단양주이다.
탁주를 맑게 여과한 숙성 약주로 전문가평가와 대중평가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경남 최고 으뜸주에 일월삼주-이주가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인 일월삼주가 경남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고 으뜸주로 선정된 빛올의 ‘일월삼주-이주’는 오는 15일 경남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으뜸주 상패를 수여받게 된다.
한편, ‘빛올’은 지역의 우수한 청년창업가를 집중육성해 함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4년 우리지역 스타기업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빛올’의 일월삼주-이주는 2024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청주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낙화놀이의 불꽃을 바라보며 마시는 술이라는 의미를 담은 낙화주(막걸리)는 대한민국 막걸리 품평회 7% 이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