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추억과 꿈을 그린 ‘당신의 기억을 그려요’ 도자기 아트타일 벽화를 센터 외벽에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북구치매안심센터가 위치한 성정2동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어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 및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자기 아트타일 벽화 ‘당신의 기억을 그려요’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동네 주민, 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 6주간 70여 명이 200장의 도자기 타일에 그림을 그려 액자형태로 꾸며 삭막했던 흰벽이 마음 따뜻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벽화 봉사 작업에 참여한 남서울대학교 공간 조형 디자인학과 박삼칠 교수는 “어르신들의 즐겁고 행복한 꿈을 한아름 가져가는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림그리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릴 때 기억나는 꽃밭을 그렸는데, 이렇게 나만의 작품이 벽에 걸리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향후에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